메디톡스(086900)는 파리에서 열린 국제미용성형학회(IMCAS)에서 새롭게 개발 중인 톡신 제제 라인업을 처음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IMCAS는 전 세계 피부과, 성형외과 분야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가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용성형학회다.
메디톡스는 IMCAS 마지막날 진행된 보툴리눔 톡신 특별 세션에서 허수정 분당 스킨영클리닉 원장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파이프라인과 미래’라는 강연을 통해 메디톡스가 개발 중인 프리필드시린지(PFS) 형태의 톡신 제제 ‘PF30’과 유전자 재조합 톡신 제제 ‘MT951’의 개발 현황을 최초 공개했다. 해당 세션에는 애브비, 멀츠 등 글로벌 톡신 기업 8곳과 국내 기업 중 메디톡스, 제테마가 참여했다.
PF30은 비동물성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MT10109L’을 PFS 형태로 업그레이드해 시술 편의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함께 공개된 MT951은 유전자 재조합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톡신 제제로 메디톡스가 수십년간 축적한 연구개발(R&D) 역량이 결집된 파이프라인이다. 비임상에서 타사 톡신 제제 대비 약 30% 긴 지속 효과를 보였고 메디톡스는 이를 바탕으로 장기 지속형 톡신 제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패널로 참석한 ‘라 트리뷴’ 세션에서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MT10109L의 출시 계획을 포함한 해외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MT10109L은 균주 배양과 원액 제조 등 전체 제조 과정에서 동물유래성분 사용을 배제하고 사람혈청알부민(HSA)을 부형제로 사용하지 않아 동물유래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액상형 톡신 제제다. 정 대표는 “MT10109L은 미국 진출과 함께 유럽 등 다른 국가에도 함께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최초 공개된 메디톡스의 신규 라인업 PF30과 MT951은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어 향후 톡신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다수 톡신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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