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의료솔루션 기업 뷰노(338220)가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사용이 확대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뷰노는 5일 지난해 매출이 259억 원으로 전년(133억 원) 대비 9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24억 원으로, 전년(157억 원) 대비 21% 줄며 수익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1억 원으로 집계되며 8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력 제품인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 메드 딥카스(이하 딥카스)’가 효자 노릇을 했다. 이 기기는 입원 환자의 생체 신호를 AI로 분석, 심정지 위험을 조기에 감지해 의료진에 경고해 준다. 특히 일회성 판매가 아닌 구독형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델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딥카스는 현재 국내 18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110여 개 병원에 도입돼 약 4만 5000개 병상에서 운영 중이다.
뷰노는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판독 및 소견 선별 의료기기 ‘뷰노 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트리아지’와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 메드 딥브레인’이 대표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인공지능 의료기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다각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며 “기술 혁신과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