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방위산업과 원자력산업 등 주력산업의 혁신 성장 과속화를 추진한다.
시는 방산분야의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를 견인하고자 융합 생태계 인프라 구축 등 4개 중점과제와 방산 해외시장 무역사절단 파견 등 11개 세부사업을 설정하고 집중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기반조성 중심의 ‘융합생태계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2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최첨단 해양무기체계 및 핵심기술개발을 위한 첨단함정연구센터를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 내에 국비 1004억 원을 투입해 2033년까지 단계별로 구축하고, 현장 밀착형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 역할을 담당할 방산부품연구원 설립도 추진해 신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어 R&D 중심의 기술혁신형 방산 중소기업 육성사업으로 기술경쟁력을 높인다. 방산 중소기업 시제품 제작 및 사업화 패키지 사업으로 관내 방산 중소기업에 시제품 제작, 역설계 및 고급화, 사업화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올해 7월에는 해외수출 활성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방위사업청과 공동으로 제1회 방위산업의 날과 연계한 ‘2025 방산 부품 장비대전’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해 대·중·소 기업 간 상생협력을 도모한다. 이 밖에 방산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필수 전문교육을 시행해 기업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직원 채용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원전 분야의 경우는 기반시설 구축에 속도를 낸다. 창원지역은 원전 주기기 제조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140여 개의 원전기업이 몰려 있어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이 지역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평가된다.
시는 이들 기업을 지원하는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6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체계적인 지원 거점 역할을 할 이 센터는 의창구 팔룡동 경남테크노파크 인근에 지상 3층, 연면적 2934㎡ 규모로 들어선다. 센터는 원전 기자재 품질 인증 장비 등을 갖추고 R&D와 기업 지원 등을 수행해 미래형 원전 클러스터 기반을 조성하는 데 집중한다. 사업비는 국비 64억 원을 포함해 160억 원이다.
중소 SMR 제작 기업 기술 역량 강화를 돕는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도 올해 실시설계를 끝내고 도입 장비에 대한 세부 사양을 확정할 계획이다. 323억 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성산구 남지동 창원국가산단 확장구역에 5800㎡ 규모로 구축한다.
서정국 시 미래전략산업국장은 “축적된 제조업 역량을 바탕으로 핵심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미래 신성장 핵심동력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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