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8조 3184억 원, 영업이익이 270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2023년 대비 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자회사 DL건설의 일부 현장 원가율 조정과 대손 반영에 따라 18% 감소했다. 수주액은 9조 480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 43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41억 원으로 6.7%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3%의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수주액은 3조 5090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DL이앤씨는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주택은 3817억 원 규모의 잠실우성 4차, 4385억 원 규모의 도곡개포한신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하는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 원을 돌파했다. 토목은 4818억 원 규모의 영동 양수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플랜트는 2546억원 규모의 분당복합화력발전 현대화사업 및 2367억원 규모의 S-OIL 온산 공장 가스터빈 발전기 설치 공사를 수주했다. 회사 측은 향후 소형모듈원전(SMR) 성과도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MR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엑스에너지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아마존과 대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연결기준 4분기 원가율은 88.2%로 3분기 대비 0.9% 포인트 개선됐으며 2분기 연속 80%대 원가율을 유지했다. 연간 원가율도 2023년( 90.2%) 대비 0.4% 포인트 개선된 89.8%로 80%대를 회복했다.
4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0.4%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 711억원, 순현금 9940억 원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했다고 평가 받는다. 신용등급은 6년 연속 건설업종 최고 수준인 ‘AA-‘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연결기준으로 수주 13조 2000억원, 매출 7조 8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L이앤씨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며 "2025년에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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