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이 불러온 학령인구 감소 여파가 새 학기를 앞둔 강원지역 학교에 닥쳤다. 올해 도내 초·중학교 22곳은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없어서 입학식을 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6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는 본교 15곳, 분료 6곳 등 총 21곳이다. 이는 지난해 22곳보다 1곳 줄어든 수치다. 중학교는 1곳이었다.
입학생이 1명인 초등학교는 지난해 19곳이었지만, 올해는 23곳으로 늘어났다.
도 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학년도 초·중·고 학급 편성을 확정 발표했다. 초등학교는 총 4076학급, 중학교 1639학급, 고등학교 1689학급 등 총 7404학급으로 편성했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각 72학급, 24학급 감소했고 중학교는 8학급 증가해 총 88학급이 감소했다.
초등학교 학생 수는 지난해 6만5746명에서 올해 6만2032명으로 3714명이 감소함에 따라 도시지역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을 24명에서 23명으로 1명 줄였다.
중학교 학생 수는 지난해 3만6830명에서 올해 3만7418명으로 588명 늘아났고 신입생 학급당 학생 수는 전년과 동일하게 전 지역 28명을 유지했다.
고등학교 전체 학생 수는 지난해 3만6675명에서 올해 3만6593명으로 82명 줄었다.
권오숙 행정과장은 “앞으로 학생 수 추이, 교실 여건, 교원정원 수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교급별 학급당 적정 학생 수 기준을 마련하고 교육 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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