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7일 김경수(사진) 전 경남도지사의 복당 신청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에서 총 7명에 대한 복당이 보고됐는데 거기에 김 전 지사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과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2016년 11월부터 댓글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아 피선거권 상실과 함께 자동으로 탈당 처리된 바 있다.
김 전 지사는 복당 소식이 알려진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의 복당이 우리 당이 ‘더 큰 민주당’으로 가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한 사람으로 남겠다”며 “탄핵을 통한 내란 세력 심판과 대선 승리를 통한 정권 교체를 위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지사가 복당을 계기로 조기 대선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지사는 “앞서 나간 얘기”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은 그런(대선 관련)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우리 당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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