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기획한 ‘설렘, 아트나잇’ 행사 참가자 모집에서 100명 정원에 2456명이 몰리며 2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여성 참가자가 더 많은 관심을 보여 남녀 지원자 비율이 41대 59로 집계됐다. 나이대로는 25~29세가 17%, 30~34세가 40%, 35~39세가 31%, 40~45세가 12%로 나타났다.
신청자들은 제한된 사회생활로 인한 이성 만남의 어려움과 서울시의 사전 검정 시스템에 대한 신뢰, 예술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 등을 주요 지원 동기로 제시했다.
서울시는 신청자들의 서류를 검토한 후 추첨을 통해 남녀 각 50명씩 총 100명을 선발해 7일 문자로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설렘, 아트나잇’은 14일 밸런타인데이 당일 한화손해보험㈜ 한남사옥에서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다. 행사는 아트 취향을 기반으로 한 그룹핑을 시작으로 눈맞춤 콘셉트의 참여형 퍼포먼스와 1:1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행사가 종료될 때쯤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까지 기재해 제출하며 최종 매칭 결과는 다음날 당사자들에게 개별 통보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평일 저녁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뛰어넘는 참가 신청이 이어져 미혼 남녀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했다"며 "예술이라는 독특한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커플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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