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30)이 ‘83홀 연속 노 보기’를 이어가며 1년 9개월 만의 우승 기대를 높였다.
고진영은 9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CC(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사흘 합계 17언더파로 단독 선두 노예림(미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들어 보기가 아예 없다. 이번 주 3개 라운드에 더해 시즌 개막전인 지난주 대회의 최종 라운드까지 최근 4개 라운드 내내 노 보기다. 개막전 3라운드 7번 홀 이후 83개 홀 연속 보기 없는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에 114개 홀 연속 노 보기 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고진영이다. 고진영의 마지막 우승은 2023년 5월이다.
교포 선수인 노예림은 하루에 8타를 줄인 끝에 합계 18언더파를 적었다. 데뷔 첫 우승 기회다. 임진희가 13언더파 공동 3위이고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12언더파 공동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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