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1시 15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에서 유류 저장탱크 폭발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 이 중 1명은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며, 1명은 당초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중상으로 분류됐다.
사고가 난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는 액체화물 저장용 탱크 64기를 보유한 종합 액체 화물터미널이다. 화재가 난 저장탱크 주변에는 위험물질인 톨루엔이 적재돼 있으며, 다른 저장탱크가 4∼5기 있는 상황이어서 소방 당국이 불이 번지지 않도록 했다.
사고가 난 탱크엔 제4석유류로 유독물질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인원 93명, 장비 40대를 동원해 진화 중이며, 오전 11시 38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으며, 오후 1시 33분께 초진 완료하면서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경찰은 육상에서 차량 통제를 하고 있으며, 해경 또한 인근 선박을 안전장소로 이동하도록 조치했다. 또 오염물질의 해상유출을 대비해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폭발 직후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퍼지면서 울산소방본부에는 신고 전화가 20건 넘게 접수됐다.
울산시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차량 우회와 함께 인근지역 시민에게 “연기를 흡입하지 않도록 창문을 닫고 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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