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데트리(벨기에)가 경기 도중 갤러리들의 음주와 응원, 야유 등이 허용돼 ‘골프 해방구’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920만 달러)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데트리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를 적어낸 데트리는 공동 2위 그룹을 7타 차로 제치고 감격적인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프로로 전향한 그는 2019년 DP월드 투어가 마련한 500야드 홀을 가장 빨리 홀아웃하는 이벤트에 참가해 세계 기록(1분 29초)을 세우며 이름을 알리기도 한 선수다.
교포 선수 마이클 김이 대니얼 버거(이상 미국)와 함께 17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가 10언더파 공동 21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이 6언더파 공동 44위, 임성재는 4언더파 공동 57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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