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번 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앞두고 샷 점검에 나섰다. 라운드 동반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들 찰리 우즈였다.
백악관 풀 기자단은 10일(한국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우즈 부자와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우즈와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PGA 투어와 LIV 골프 간의 합병 논의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즈는 PGA 투어 최고의사결정기구 정책 이사를 맡고 있다.
우즈는 트럼프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로 유명하다. 트럼프가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2016년 12월 처음 골프를 쳤고 트럼프의 첫 번째 임기 당시인 2019년에는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받기도 했다. 자유의 메달은 미국 민간인에게 주어지는 최고 훈장이다. 또 지난주 우즈의 모친 쿨티다가 별세하자 트럼프는 “멜라니아와 저는 우즈와 그의 훌륭한 가족에게 사랑과 기도를 보낸다”고 애도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우즈 부자와 라운드를 마친 후 곧바로 미국프로풋볼(NFL) 제59회 슈퍼볼이 열리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저스 슈퍼돔으로 향했다. 이날 차남 에릭 트럼프와 며느리 라라 트럼프,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경기장을 찾은 그는 미국 현직 대통령 최초로 NFL 결승전을 직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