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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이재명 연설에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혹평

10일 李 교섭단체 대표연설 작심 비판

"특유의 말바꾸기와 기회주의 재확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5월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정치 리더의 조건'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라고 혹평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연설을 두고 “특유의 말바꾸기와 기회주의는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을 국민이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을 재확인하게 했다”며 “'이재명 하면 기본소득'이 생각날 정도로 이 대표는 오랫동안 기본소득을 외치다 최근 신년회견에서 기본소득을 버리고 성장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오늘은 보편적 기본사회와 성장을 동시에 말한다. 불과 얼마 전 ‘몰아서 일하게 해주자는 게 왜 안되냐고 하니 할 말이 없더라’라며 주5 2시간 예외를 검토하는 척하더니 오늘은 노동시간을 줄여 주 4일 근로국가로 나아가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표만 되면 뭐라도 다 하겠다는 조급함에 모순이 되든 말든 도대체 뭐하자는 건지 종잡을 수 없는 이재명의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연금개혁은 보험료율을 13%로 올려도 소득대체율을 44~45%로 올리면 기금 고갈을 고작 수년 늘릴 뿐인데도 이것이 무슨 대단한 개혁인 양 포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대표가 정말 경제성장을 주장하려면 성장의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은 참담한 실패로 결론 났고, 이 대표의 기본소득도 성장의 해법이 아니라고 진단한 유 전 의원은 “이 대표든 민주당이든 성장의 전략과 해법이 없으면 성장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특히 “이 대표는 87체제의 한계, 제왕적 대통령과 제왕적 국회, 극심한 진영대결을 해소할 헌법과 선거법 개정의 절박한 필요성은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며 “정치를 어떻게 개혁할 것이냐가 시대의 과제인데 이 본질을 회피한 채 직접민주주의와 국민소환제만 말하는 것은 조기대선만 생각하는 조급함과 기회주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연설은 총체적 위기에 처한 이 나라를 어떻게 다시 재건할 것이냐에 대한 지도자의 비전과 철학은 없었다는 게 유 전 의원 설명이다.

그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수시로 말을 바꾸고 지지층에 영합하는 기회주의자의 모습만 봤다”면서 “이제는 국민들께서 '이재명의 정체'를 똑똑하게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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