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조 비용이 더 든다는 이유로 1센트짜리 동전(페니) 제작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 예산의 낭비를 줄여야 한다며 에이브러햄 링컨이 등장하는 새 1센트 동전의 주조를 중단하라고 재무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너무 오랫동안 페니를 주조했는데 그 비용은 문자 그대로 2센트 이상”이라며 “너무 낭비”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정부효율부(DOGE)는 지난달 1페니를 만드는 데 3센트 이상이 든다며 이 동전을 폐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부효율부에 따르면 미국은 2023년 회계연도에만 45억 개 이상의 페니를 생산했고 여기에는 1억 7900만 달러(약 2562억 원)가 넘는 납세자의 돈이 투입됐다. 미국 조폐국은 1페니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데 약 3.7센트가 든다고 계산했다.
미국에는 페니 외에도 5센트 동전(니켈), 10센트 동전(다임), 25센트 동전(쿼터)을 유통하는데 생산비가 액면가를 초과하는 건 페니와 니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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