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주한 중국대사가 최근 퍼지고 있는 선거 개입 음모론에 대해 '허위 주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이 대사는 10일 X(옛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최근 한국 극소수 일각에서 이른바 '중국의 한국 선거 개입'이라는 허위 주장을 부추기는 것과 관련, 어제 저의 동료가 한국 언론의 질의에 다음과 같이 밝혔다"며 입장을 전했다. 이어 "중국은 일관되게 내정 불간섭 원칙을 견지해왔고, 우호적인 이웃으로서 중국은 한국이 안정, 발전, 번영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그는 "한국 국민들이 국내 문제를 잘 처리할 지혜와 능력이 있다고 믿고 한국 내정 문제를 중국과 무리하게 연계시키는 것을 반대한다"며 "또 우리는 한국 국민들이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최근 극우 단체 등의 반중 시위 등을 겨냥한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중한 양국 각 분야 교류와 인적 왕래가 긴밀한 만큼 많은 국민들이 상대국에서 일하고, 공부하고, 생활하고, 여행하고 있다"며 "한국 측이 재한 중국 국민들의 안전과 합법적 권익을 확실히 보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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