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대산항이 충청남도의 국제 관문항으로서 도약한다.
서산시는 10일 서산 대산항 제4부두에서 컨테이너 신규 항로 개설 취항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신규 항로는 대산항을 출항해 중국 다롄·톈진·칭다오·인도네시아 자카르타·수라바야, 필리핀 다바오를 기항하는 정기 항로다.
컨테이너선 ‘SPIL NIKEN’을 비롯한 2500 TEU급 컨테이너 전용선 5척이 순환하며 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는 서산 대산항에 입항하는 컨테이너선 중 역대 최대 규모의 선박이다.
신규 항로는 기업 ‘머스크’에 의해 개설됐고 ‘머스크’는 덴마크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선복량 세계 2위의 대형 해운기업이다.
서산 대산항은 이번 신규 항로까지 5개 기업에 의해 7개의 항로가 운영되며 시는 지난해 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7만 2723 TEU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신규 항로 개설로 서산 대산항에서 동남아시아 직수출이 가능해지고 칭다오 환적으로 유럽 및 원양 화물 수출도 이뤄지고 대산 석유화학제품 수출 항로 다변화가 이뤄져 서산 대산항의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시는 하역 및 육상운송 관련 업계의 매출 증가, 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이 이뤄져 서산 대산항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신규 항로 개설을 위해 컨테이너 선사 기업 방문, 선사·화주 등 기업 관계자, 유관 기관·단체장 등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신규 항로 개설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신규 항로 개설을 통해 서산 대산항이 국제 관문항으로 거듭 도약하는 마중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항만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서산 대산항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고품질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대산항이 충남 국제 관문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번 신규 항로 개설에 더해 향후 수립될 제4차 항만기본(수정)계획에 대산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항을 반영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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