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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품 더미와 버려질 뻔…빠진 철자 'o' 덕분에 3800만원에 팔린 책의 정체

해리포터 1편 초판본 8일 경매서 3800만 원에 낙찰

1997년부터 소설 출간, 전세계 인기 얻어 영화 개봉도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1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출연 당시 엠마 왓슨(헤르미온느 역)과 대니얼 래드클리프(해리 포터 역), 루퍼트 그린트(론 위즐리 역). 왼쪽부터. 사진 제공 = 워너미디어




별세한 남성의 소지품 중 버려질 폐품 더미에서 발견된 해리포터 시리즈 1편의 초판본이 경매에서 3800만 원에 팔렸다.

9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해리포터 1편 '해리포터와 현자의 돌'(Harry Potter and the Philosopher's Stone) 하드커버 초판본이 8일 페인턴에서 열린 'NLB 옥션스' 경매에서 2만 1000파운드(약 3800만 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해리포터와 현자의 돌'이었던 해리포터 1편의 제목은 미국에서 출간될 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로 바뀌었다. 초판본은 1997년 출간 당시 하드커버(딱딱한 겉표지)로는 500권만 발행됐다.

경매장 운영자 대니얼 피어스는 경매에 나온 해리포터 1편 초판본에 대해 “영국 브릭샴 지역에서 최근 별세한 남성의 소지품 가운데서 이 책을 찾았다”며 “발견 당시 이 책은 버려질 폐품 더미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피어스는 “이번에 경매된 책은 초판본 500부 중 도서관에 배포된 300부 중 한 권”이라며 “초판 하드커버 낙찰가치고는 정말 좋은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책의 뒷면에 인쇄된 '철학자'(Philosopher) 단어에서 'o'가 빠진 적힌 것이 초판본의 특징 중 하나"라면서 "이를 통해 이 책이 초판본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1997년 1편을 시작으로 출판이 시작된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에서는 1999년부터 출판됐다.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는 2001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시작으로 2011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까지 총 7편의 작품이 개봉됐다. 영화 주연 중 헤르미온느 역을 맡았던 엠마 왓슨은 2023년 연기자 은퇴 선언 전까지 ‘미녀와 야수’, ‘월플라워’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의 인기 스타로 활약했다.

이처럼 장기간에 걸쳐 인기를 얻으면서 해리포터 시리즈 소설의 가치도 높게 평가 받는다. 영국 삽화 작가 토머스 테일러가 1997년 그린 초판 표지 그림은 2024년 6월 26일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90만 달러(약 27억 6000만 원) 에 낙찰됐다.

2024년 6월 26일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90만 달러에 낙찰된 '해리 포터' 초판 표지 그림.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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