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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이제 '미국만'…트럼프, 구글맵 지명까지 바꿨다

지난달 트럼프 행정명령 따라 결정

미국外 지역선 멕시코만·미국만 병기

구글 지도의 '멕시코만' 표기 변경. 구글 블로그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구글이 제공하는 지도 애플리케이션(Google Maps)에서 멕시코만의 명칭이 미국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됐다.

구글은 10일(현지 시간) 자사 블로그와 소셜미디어 엑스(X) 등을 통해 기존 멕시코만(Gulf of Mexico)의 이름을 미국만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공식 지명을 따라온 구글의 오랜 관례에 따른 것이다.구글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지리명칭정보시스템(GNIS)이 제공하는 지명을 사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알래스카주의 북미 최고봉인 데날리산을 매킨리산으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공식적인 명칭이 바뀐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 관람을 위해 멕시코만 연안에 있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를 방문하면서 이날(2월 9일)을 '미국만의 날(Gulf of America Day)'로 선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구글 맵스 사용자들의 화면에는 멕시코만 대신에 변경된 미국만이라는 지명이 뜬다. 미국과 멕시코 이외의 지역에서 접속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멕시코만(미국만)'이라는 지명이 나온다.

구글이 한 지역에 대해 다른 이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수십 년 동안 분쟁이 분분한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 사이 수역은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만 두 가지로 표기되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멕시코만은 오랜 시간 국제적으로 사용된 표준 명칭으로 미국이 단독으로 변경할 권한은 없다"고 항의하고 있다. 구글 맵스는 세계인이 가장 많이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지도 서비스로, 해당 지역에 대한 지구촌 인식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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