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에 트램을 건설하는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울산시는 도시철도 1호선(트램) 기본계획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트램 1호선은 울산 태화강역에서 신복교차로까지 길이 10.85㎞, 정거장 15곳의 노선을 친환경적인 무가선 수소전기트램으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총 3814억 원으로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9년 개통할 예정이다. 주요 도로인 삼산로, 문수로, 대학로 도로 중앙에 복선 트램선로를 설치한다. 차량 9대를 투입해 출퇴근시간대 10분, 기타시간대 15분 간격으로 운행하게 된다.
울산시는 공사기간 최소화와 효율적인 관리, 안정적인 품질 확보를 위해 공사방식을 설계·시공 일괄 입찰방식으로 진행한다. 3월 중 입찰 공고할 예정이다. 사업자 선정과 함께 올 연말까지 설계를 진행하고,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은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는 2029년 트램이 개통되면, 태화강역에서 신복까지 편도 약 28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분석된다. 출·퇴근 지정체시 빠르고 편리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에 처음 도입되는 트램에 따른 주요 간선도로 공사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며 “시민의 안전을 고려하고, 불편을 최소화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북울산역~야음사거리를 연결하는 남북축의 2호선의 경우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울산시는 올해 상반기 중 재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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