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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월 핑크빛으로 물든다…호텔 '로맨스 특수' 정조준

2인 투숙 비중에 케이크 판매 '껑충'

올해 전년 비 매출 확대 목표 세워

시그니엘서울이 엄선한 꽃들로 장식된 ‘이터널 프로미스’ 룸의 모습. 사진 제공=롯데호텔앤리조트




파라다이스호텔부산에서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꽃으로 장식된 객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파라다이스


국내 호텔들이 연인들의 명절로 불리는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가 있는 2~3월을 핑크빛으로 물들인다. ‘로맨스 특수’를 누리기 위해 호텔 투숙 시 프러포즈를 지원하는가 하면 연인들을 위한 한정판 케이크를 출시하는 등 커플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제주의 성인 2인 투숙객 비중이 연평균 50%인데 반해 지난해 2~3월 해당 비중은 60% 이상으로 집계됐다. 밸런타인데이·화이트데이가 있는 기간에 호텔을 이용하려는 커플의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호텔에서 판매되는 밸런타인데이·화이트데이 케이크 역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비단 파르나스제주만이 아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호텔더플라자는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케이크 매출이 전년 대비 63.6% 증가했다. 신라호텔도 올해 밸런타인데이 시즌 케이크 매출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의 시그니엘서울에서는 프러포즈 상품인 ‘이터널 프로미스’가 아예 호텔 내에서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시티뷰 객실 1박에 아치형 꽃장식·풍선 장식 등 데코레이션, 꽃상자, 와인·초콜릿 서비스가 포함된 상품이다. 최저가가 100만 원으로 고가임에도 상품을 찾는 수요가 높다. 호텔에서 프러포즈를 하는 붐이 일던 2023년만큼이나 지난해에도 패키지 판매가 꾸준히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호텔들이 커플을 대상으로 각종 로맨스 상품을 잇따라 내놓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호텔들은 각종 로맨스 상품에다 차별화를 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은 겨울철 호텔 내 아이스링크를 운영하는 점을 이용해 아이스링크 위에서 식사할 수 있는 ‘프러포즈 온 아이스’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패키지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아이스링크 한가운데 조명과 배경음악을 틀고 테이블을 마련해 시그니처 케이크와 모엣 샹동 샴페인, 꽃다발을 제공한다. 패키지는 3월 3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파라다이스호텔부산은 ‘로맨틱 밸런타인’ 패키지를 이달 28일까지 운영한다. 스위트 객실 선택 시 호텔 플로리스트가 직접 룸 플라워 데코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럭스 객실에는 생화 꽃다발이 사전에 준비된다. ‘탄생석 초콜릿’과 웰컴 와인 1병, 치즈 플래터 등도 함께 제공한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테디베어 모양의 케이크로 히트를 쳤던 신라호텔은 올해 분홍색 테디베어 버전으로 바꿔 내놓는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처음 선보인 ‘홀리데이 신라베어 케이크’는 30만 원에도 불구하고 출시 일주일 만에 전체 수량의 예약 마감이 이뤄졌다. 올해 밸런타인데이에는 색을 바꾸고 맛도 한층 업그레이드해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조선팰리스에서도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케이크 2종을 다음 달 14일까지 판매한다. 피스타치오 시트에 우유 무스와 초코 글레이즈를 감싸고 빨간 장미를 올린 케이크와 초콜릿 무스와 라즈베리 젤리를 품은 하트 모양의 케이크다. 가격은 모두 10만 원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플라워 부티크 브랜드 ‘격물공부’의 꽃다발 배송까지 추가할 수 있다. 블랑제리 더 플라자에서는 하트 모양의 브라우니 시트 위에 라즈베리·장미 등의 퓌레를 겹겹이 얹은 ‘루비 러브’ 케이크를 선보인다. 이탈리아식 푸딩인 판나코타와 라즈베리 소스가 추가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3월은 5월 가정의 달, 12월 크리스마스와 함께 케이크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시기”라며 “프러포즈 패키지에 쓰이는 꽃들도 양이 많고 고급 제품을 사용해 가격이 비싼 데도 항상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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