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 ‘인빅터스 게임’의 2029년 대회 유치를 위한 공식 절차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희완 보훈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대표단은 2025 인빅터스 게임이 열리고 있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지난 9일(현지 시간) 대회 유치 의향서를 인빅터스 재단 측에 제출했다.
이 차관은 “2029년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면 아시아 최초”라며 “인빅터스 게임이 기존의 미주와 유럽 등 서구 중심에서 아시아로 확대돼 상이군인의 재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전 세계로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빅터스 게임의 설립을 주도한 영국 해리 왕자는 이 차관과 면담하면서 “한국의 인빅터스 게임 유치 희망을 환영하며, 좋은 경쟁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보훈부는 인빅터스 게임 유치를 위해 15개 정부 부처와 상이군경회,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2029 인빅터스 게임 유치위원회’를 지난해 말 출범하고 개최 후보 도시를 대전으로 결정한 바 있다.
보훈부는 대회를 유치하면 20여개 국가 선수와 관계자 2500여 명이 한국을 찾아 경제 효과와 상이 국가유공자의 재활 체육과 의료 체계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