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학교가 11일 ‘글로컬대학30 K-MEDI 실크로드 비전선포식’을 열고 한의학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산업 확산을 선포했다.
대구한의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사업’에 선정된 것을 기념하고, 향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비전과 다짐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은 이날 ‘K-MEDI 실크로드 개척’을 통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 대학으로서의 비전을 선보였다.
또 한의학을 기반으로 한 K-MEDI 실크로드를 통해 지역과 세계를 잇고, 이를 통해 지역소멸 문제와 지방 대학 위기를 해결하며 지역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경계없는 교육혁신을 위한 지역과 글로벌 거점 17곳에 K-MEDI 노마드캠퍼스 설치하고 K-MEDI 융합산업기술원을 설립해 경북을 중심으로 바이오·재활의료·소재 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K-MEDI G벨트를 구축해 한의학 초산업화 허브를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맞춤형 교육과 연구, 기술 사업화를 공동 추진해 K-MEDI 산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앞으로 대학은 10년간 총 4456억 원을 투자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새로운 혁신의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K-MEDI 산업 확산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와 글로벌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컬대학30은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지역 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내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중 30개교를 선정, 각 학교에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구한의대는 한의학의 과학화 및 산업화를 통한 지역산업 육성 및 해외 진출을 목표로 지난해 8월 이 사업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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