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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열풍에…中 기술지수 美 나스닥보다 더 올랐다

FT “항셍테크 저점 대비 25% 상승…강세장 진입”

블룸버그 “JP모건 등 추가 강세 전망”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열풍에 힘입어 최근 중국 기술주 중심의 ‘항셍테크지수’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당국의 규제 강화 등으로 중국 기술주들은 한동안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지만 최근 시장 분위기가 바뀌면서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들도 중국 기술주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12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홍콩에 상장된 30개 대형 기술주 가격을 반영하는 항셍테크지수는 올해 연초 이후 18.01% 올랐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항생테크지수가 1월 13일 기준 올해 저점 대비 상승률이 25%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 샤오미, 바이두, 비야디(BYD) 등이 두루 상승하면서 지수가 크게 올랐다.

특히 이는 미국 기술주 상승률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분석된다. 실제 나스닥종합지수의 연초 이후 상승률은 1.8% 수준에 그친다. FT가 분석한 기준에 따르면 나스닥100지수는 저점 대비 4.4% 올랐다. 최근 2년 간 미 증시를 주도한 거대기술기업(빅테크) ‘매그니피센트7(M7)’의 오름폭도 0.5% 수준이다.



이날 홍콩 시장에서 알리바바도 6%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 AI 기능 탑재를 위해 알리바바와 협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에 영향을 줬다.

중국 기술주에 대한 훈풍은 딥시크 열풍에서 비롯됐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지난달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렴한 개발 비용으로 성능이 뛰어난 AI 모델을 내놓자 시장에서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해 재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FT는 “중국 기술주의 벤치마크는 지난달 20% 이상 상승했다”며 “딥시크 혁신 이후 투자자들이 중국 기술 업종에 몰려들면서 강세장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기관들도 우호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JP모건, UBS 등은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투자자들은 오랜 기간 동안 관심이 크지 않았지만 기술 및 AI 분야에서 중국의 가능성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며 “단기적으로 현재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UBS는 “딥시크가 주도한 랠리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충분한 유동성과 낮은 이자율이 AI 종목들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도 “앞으로 몇 달 동안 아시아에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에서 또 다른 전술적 랠리가 상승세를 이끌 거”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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