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을 더한 종목인 바이애슬론에서 한국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은 1999년 강원 대회였다. 편안한 안방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바이애슬론 종목 사상 동계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이 하얼빈에서 쓰였다. 바이애슬론 여자 대표팀은 13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계주 4×6㎞ 경기에서 은메달을 합작했다.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전남체육회), 고은정(전북체육회), 일본 태생의 아베 마리야(포천시청), 정주미(포천시청)가 나선 대표팀은 1시간 29분 27초 3의 기록으로 중국(1시간 29분 6초 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7.5㎞ 스프린트에서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아바쿠모바는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챙겼다. 한국 바이애슬론이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메달 2개 이상을 따낸 것은 1999년 강원 대회 이후 26년 만이며 금 1, 은메달 1개는 역대 최고 성적이다. 아바쿠모바는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메달 2개를 따낸 최초의 한국 바이애슬론 선수가 됐다.
한국은 2번 주자 아바쿠모바가 달린 12㎞ 지점까지 선두를 지켰고 3번 주자 아베도 1위로 질주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정주미는 중국, 카자흐스탄에 추격을 허용하며 3위로 내려앉았으나 22㎞ 지점에서 카자흐스탄을 제치고 역전에 성공해 2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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