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2025년 투자유치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박성호 청장 취임 후 투자유치를 위한 전략적 행보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13일 부산진해경자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 3900만 달러, 도착 35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부산진해경자청의 올해 신고 기준 목표액 1억 8000만 달러의 21%에 달하는 실적으로 올해 FDI 목표치 초과 달성이 기대된다.
주요 외국인투자 신고 현황은 신항만 배후부지 엘엑스판토스부산신항물류센터(신고 2470만 달러, 도착 2510만 달러), 웅동지구 미쓰이소꼬코리아(도착 1010만 달러), 부산과학산업단지 부산케이블앤엔지니어링(신고 1180만 달러) 등이다.
지난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FDI 실적은 2억 7500만 달러를 기록해 연간 목표를 153% 초과 달성했다. 국내투자 유치 실적도 8311억 원을 달성하며 지속적인 투자 환경 개선과 글로벌 기업 유치 전략 성과를 입증했다.
2004년 개청 후 20년간 누적 실적은 FDI 신고액 47억 2000만 달러, 도착액 34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글로벌 투자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유럽(15억 3000만 달러) △아시아(11억 3000만 달러) △미주(7억 3000만 달러) △일본(3억 7000만 달러) 등으로 다변화된 투자 구조를 보였다.
지난해 FDI 신고액 기준 업종별 비중은 △첨단산업 2억 600만 달러(75%) △물류산업 3000만 달러(11%) △R&D 등 기타산업 3900만 달러(14%)를 차지했으며, 국가별 투자 비중은 미국(73%), 싱가포르(14%), 아랍에미리트(6%), 일본(5%), 홍콩(1%)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투자유치 실적으로는 첨단산업 핵심 기반 시설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데이터센터 증액투자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의료·바이오 분야 R&D센터 설립 투자가 이뤄졌다. 또 디피월드부산로지스틱스센터와 미쓰이소꼬코리아물류센터 증축 등 물류 산업 분야 글로벌 유망 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졌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부산진해경자청의 글로벌 투자입지 경쟁력과 제도개선 노력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의 결과로 보인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신산업 및 글로벌 물류 기업을 유치하는 전략을 기본으로 향후 투자 유치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적인 첨단산업·물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규제혁신을 통한 정책적 지원과 투자환경 개선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박성호 청장은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경쟁력 있는 투자환경과 지속적인 혁신 및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통해 2024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올해도 스마트 첨단·핵심 전략산업의 투자유치를 확대해 글로벌 물류 허브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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