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145020)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상반기 내 보툴리눔 톡신의 미국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어 큰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리포트를 통해 “올해 중국 인마켓 점유율 확대 및 미국 상반기 출시에 따라 매출액이 2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위해주 연구원은 “중국 톡신 매출이 시장 성장보다 약 2.3배 빠르게 성장해 출시 2.5년 만에 점유율 15%를 달성했다”며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져 올해 매출은 24% 늘어난 4628억 원,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2천293억 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도 올해 매출 전망치를 전년 대비 20% 성장(톡신 20%, 필러 10~15%, 화장품 25~30%)으로 제시했다.
파트너스 베네브는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레티브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선출시 후 재고 확보 과정을 거쳐 2분기에는 본격적인 미국 선적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지난해 대비 100% 이상의 최소 주문 수량(MOQ)이 예상되면서, 북미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휴젤은 철저한 수익성 경영 기조 하에 한국, 호주, 캐나다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주요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통한 점진적 외형 확대 진행 중”이라며 “올해 2분기 거두 3공장 가동(800만 바이알), 미국 톡신 공식 출시, 3분기 브라질 톡신 신규 파트너사향 선적 개시 등 연말까지 주요 이벤트가 누적될 예정”이라고 봤다.
위 연구원은 "중국의 톡신 침투율은 9%에 불과하므로 시장 확장에 따른 매출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미국 톡신 시장도 좋다. 보톡스보다 약가 경쟁력 있는 제품이 선호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휴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3730억 원, 영업이익 1663억 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대비 각각 16.7%, 41.2% 성장한 것이며 당기순이익은 1424억 원으로, 45.8% 상승했다.
휴젤은 이날 9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8.3%(2만 1500원) 오른 28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