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예보는 끔찍했고 선수와 캐디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 PGA투어 닷컴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첫날 경기 소식을 이렇게 설명했다.
14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는 시속 45㎞의 돌풍과 비까지 더해져 13명만이 언더파 스코어를 적었다. 악천후 속에서도 데니 매카시(미국)는 이글 1개를 낚는 등 4타를 줄여 선두에 나섰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비바람을 뚫고 2타를 줄여 공동 4위,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예상인 파워 랭킹 1위에 오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4위(이븐파)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주형이 공동 20위(1오버파)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한편 이번 대회 7번 홀(파4)에는 최근 타계한 호스트 타이거 우즈(미국)의 어머니 쿨티다를 기리기 위해 대회 로고와 홀 번호 없이 흰색 깃발을 꽂았다. 우즈는 모친상을 이유로 이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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