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인 파운더스 컵에서 윤이나는 36홀 동안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10개나 범하면서 컷 탈락했다. 컷 오프의 쓴 맛을 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티샷 난조였다. 1라운드에서는 14번의 티샷 중 페어웨이에 공을 4번밖에 적중하지 못했고 2라운드에서는 드라이버 공략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면서 평균 거리가 210야드에 그쳤다. 현재 윤이나의 LPGA 드라이브 거리 순위는 122위(239.25야드)이고 정확도는 123위(42.86%)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출전한 윤이나가 티샷 불안에서 확실히 벗어난 듯하다.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은데 이어 14일 이어진 2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으며 공동 13위(7언더파 137타)에 이름을 올렸다.
윤이나는 단독 선두(13언더파 131타)를 달리고 있는 지노 티띠꾼(태국)과 6타나 차이 나 있어 역전 우승은 힘들지만 톱10 진입은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10번 홀로 출발한 윤이나는 전반 2개의 파5홀인 12번 홀과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후반 두 번째 파5홀인 5번 홀에서 세 번째 버디를 노획한 윤이나는 7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더하며 기분 좋게 최종 3라운드를 맞을 수 있게 됐다.
이날 3타를 줄인 이소미는 아나벨 풀러(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2위(10언더파 134타)에 올랐고 역시 3타를 줄인 김민선7은 공동 6위(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팀 대항전에서는 34언더파를 합작한 이소미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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