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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군’ 창설 제안한 젤렌스키…美 희토류 채굴 권리 절반 요구는 거절

우크라·유럽 패싱한 美 종전협상에 반발

"유럽 지도자들이 자신의 미래 결정해야"

15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젤렌스키. 뮌헨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군’ 창설을 제안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중재자로 나선 미국이 사실상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패싱’하면서 유럽이 주도권을 되찾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해 “유럽 지도자들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며 “유럽의 군대가 만들어져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사전 통보 없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종전 협상 개시를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만나게 될 것”이라며 첫 회동을 예고했다. 이어 미국 정부 고위급에서는 러시아의 요구를 받아들여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잇달아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의 등 뒤에서 합의되거나 참여 없이 이뤄진 평화협정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없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없고, 유럽 없이 유럽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 정부의 희토류 지분 50% 요구도 사실상 거부한 상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보호할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광물을 미국이 채취하도록 하는 협정의 서명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해온 무기 등 각종 원조에 대한 대가로 희토류 자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희토류 제공의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더 강력한 안보 지원을 약속받기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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