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선 경선 최선 다해야…탄핵 후 내 지지 커질 것"

"민주당, '회색 코뿔소' 된 것 아닌가"

"당내에 내 비전·정책 동의하는 사람 있어"

1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주 상무지구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참사 유가족협의회 사무실에서 박한신 대표 등을 만나 위로의 말을 나누고 있다. 뉴스1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조기 대선 경선에 나가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서 이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나중에 조기 대선이나 경선 문제가 나오면 당 안에서 다양한 후보들이 나와서 경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경선이 시작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지지가 높은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보나’라는 질문에는 “흙탕물이나 안개가 걷히면 옥석 구별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저도 지지율 좀 올라가고 싶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그게 중요한 문제가 제대로 된 대한민국을 세우기 위한 다양한 목소리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김 지사는 또 “(당내에) 제가 갖고 있는 비전과 생각과 정책과 일머리에 대해서는 동의하시고 함께 하시는 분들이 제법 계신다”고 말했다. ‘탄핵이 인용되고 나면 지지가 좀 더 나올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러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회색 코뿔소(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를 언급하며 “민주당도 지금 회색 코뿔소가 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지금 상황의 엄중함을 깨닫고 필요한 부분은 성찰하고 제대로 된 정권교체와 경제정책, 민생 대전환 그리고 이런 것들을 이루기 위한 제7공화국 출범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내란의 부역자 또는 동조자 역할을 하는 당의 후보가 누가 됐든 대통령이 된다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민주주의의 퇴행”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