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기 전 윤이나의 세계랭킹은 29위였다. 데뷔전에서 컷 탈락한 윤이나는 세계랭킹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히려 4계단을 뛰었다. 25위로 오른 윤이나는 당시 처음으로 김효주와 신지애를 넘었다.
컷 탈락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공동 4위에 오른 윤이나는 다시 3계단을 뛰었다. 개인 최고 랭킹인 22위까지 오른 윤이나는 이번에는 린 그랜트(잉글랜드)와 린 시위(중국) 그리고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을 차례로 추월했다.
LPGA와 LET가 시작되자 세계랭킹도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LPGA 신인왕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 윤이나가 있다. LPGA 투어 톱랭커들을 하나 둘 뛰어 넘기 시작한 것이다. 윤이나 바로 앞에는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던 호주 동포 이민지가 있다.
작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LPGA 상금왕에 오른 ‘상승세’의 지노 티띠꾼(태국)도 크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우디 레이디스에서 우승하면서 세계랭킹 4위에서 2위로 2계단을 뛰었다. 그 여파로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가 3위로 밀렸고 인뤄닝(중국)도 한 계단 밑인 4위가 됐다. 아직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의 차이가 크지만 티띠꾼의 추격이 무섭다.
이번 주 대회 출전을 하지 않은 고진영과 유해란의 순위도 뒤바뀌었다. 고진영이 7위에서 8위로, 유해란이 8위에서 7위로 옮겼다.
양희영이 한국 선수 세 번째 순위인 12위를 지켰고 이번 주 3계단 상승한 김효주가 26위에 올랐다. 2계단 하락한 신지애가 한국 선수 여섯 번째 순위인 28위가 됐다.
사우디 레이디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소미는 101위에서 84위로 17계단을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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