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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본능’ 살아난 윤이나…아직 ‘대회 톱10’ 없지만 ‘버디 톱10’ 진입  

퍼팅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컷 탈락-공동 33위-공동 22위-공동 16위’

‘LPGA 신인’ 윤이나가 출전한 4개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성적이다. 아직 톱10에 오르지 못했지만 꾸준히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도 출전했는데, 16강전에 진출하지 못하고 공동 35위 성적을 받았다.

신인왕을 목표로 하고 있는 윤이나의 현재 신인 랭킹은 6위다. 올해 LPGA 루키들처럼 신인왕 후보가 많은 적도 별로 없었다. 8개 대회에서 신인 우승은 벌써 두 번이나 나왔다. 블루 베이 LPGA에서는 다케다 리오(일본)가 정상에 올랐고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는 잉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가 우승을 차지했다.

린드블라드(오른쪽)와 동반 라운드를 하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시즌 초반 대회 중에는 신인들에게 참가 자격을 주지 않는 것도 많아 ‘8개 대회 신인 2승’은 무척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아쉽게도 아직 톱10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윤이나에게도 무척 긍정적인 신호가 찾아 왔다. ‘버디 본능’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윤이나는 국내 무대에서 뛸 때부터 화끈한 ‘버디 킬러’로 명성을 높였다. 2022년 신인 때 평균 버디 부문 1위(3.91개)에 올랐고 2024년에도 4.05개로 1위를 차지했다.

LPGA 데뷔한 후 잠깐 드라이브 샷이 흔들리면서 고생했던 윤이나는 최근 예전의 버디 사냥 능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공동 16위로 개인 최고 성적을 낸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는 나흘 동안 버디 24개를 잡았다. 버디 26개를 잡으면서 우승을 차지한 린드블라드와도 2개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평균 버디 부문에서도 윤이나는 지난주 보다 9계단 상승한 9위로 올라섰다. 총 14번의 라운드에서 68개 버디를 잡아 라운드 평균 4.85개를 기록하고 있다.

그린을 읽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평균 버디 1위는 라운드 당 5.5개를 잡고 있는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이고 2위는 평균 5.2개를 노획하고 있는 세계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이다. 이어 린드블라드가 3위(5.1개)이고 이와이 아키에(일본) 4위(5.07개), 김아림 5위(5.05개), 소피아 포포프(독일)와 바바 사키(일본) 공동 6위(5.0개), 김세영 8위(4.91개) 순이다.

윤이나가 버디 킬러의 면모를 되찾아 갈 수 있었던 건 흔들리던 드라이브 샷이 서서히 잡히고 있기 때문이다.

티샷 후 공을 바라보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드라이브 샷 거리 부문 순위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데뷔전 직후만 해도 139위(239.25야드)였던 비거리 순위가 대회를 치르면서 82위(254.25야드), 24위(274.10야드), 20위(275.07야드)로 수직 상승하고 있다.

버디 본능을 되찾은 윤이나가 당면한 최대 과제는 연속되는 실수를 줄이는 것이다.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도 나흘 동안 더블보기를 3개나 범하면서 첫 톱10 진입에 실패했다고 할 수 있다. T모바일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3차전이었던 로런 코글린(미국)과의 대결 때도 경기 중반 2홀을 앞서 나가다가 3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패배의 빌미를 줬다. 포드 챔피언십에서도 3라운드 ‘무빙 데이’ 때 나온 3연속 보기로 ‘톱10’을 향하던 동력을 잃었다. ‘아시안 스윙’의 마지막 대회였던 블루 베이 LPGA 최종일에는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으로 더블보기를 범하기도 했다. 데뷔전인 파운더스 컵에서도 3연속 보기가 나왔다.

그린을 읽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윤이나는 24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드의 더 클럽 앳 칼튼 우즈 니클라우스 코스(파72)에서 열리는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해 메이저 대회에 데뷔한다.

되살아난 버디 본능을 지키면서 치명적인 실수를 줄인다면 신인 세 번째 우승의 주인공은 윤이나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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