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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도 韓안방 진출…'e커머스 錢쟁' 가열

오픈마켓에 한국인 판매자 모집

직구 판매서 직진출로 사업 확대

사진 제공=테무




중국 쇼핑 플랫폼 테무가 우리나라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테무까지 직진출을 결정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 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테무는 자사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 한국인 판매자들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에 등록된 판매자 중 현지 재고를 보유하고 자체 주문 처리 및 배송이 가능한 업체가 대상이다. 테무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지역 상품을 제공하는 한편, 한국 판매자들에게 수백만 명의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판로를 열었다”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테무는 해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중국산 제품을 직구 방식으로 판매하던 기존 모델에서 나아가 한국 상품을 직접 유통하는 ‘로컬 투 로컬(L2L)’ 사업으로 확장하게 됐다. 테무는 2022년 9월 미국에서 설립돼 전 세계 90개 시장에서 서비스 중이다. 한국에는 지난 2023년 7월 진출했다.

시장에서는 테무가 한국에 직진출하면서 알리익스프레스와 마찬가지로 사무실을 두고 인력채용 등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테무는 지난해 말부터 인사(HR)와 총무, 홍보·마케팅, 물류 등 핵심 직군의 한국인 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했고 최근엔 김포에 위치한 대형 물류센터를 장기 임대하고 주요 물류업체와 계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한국 사업에 대한 절차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2023년 10월부터 한국 상품 전문관 케이베뉴(K-Venue)를 론칭하고 작년 12월까지 입점 수수료 면제를 앞세워 한국인 판매자를 모집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계 대형 커머스 업체들이 속속 한국 직진출을 결정하면서 향후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지난해 결제 추정 금액은 각각 3조 6897억 원, 6002억원으로 합산 4조 원을 넘어섰다. 전년(2조 3228억 원) 대비 85%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네이버를 제외한 종합몰앱 순위는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11번가, G마켓 순으로, C커머스(중국전자상거래 플랫폼)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양상이다.

미·중간 관세 전쟁은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계 3대 플랫폼의 한국 진출을 가속화하는 또다른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강화로 800달러 이하 소액 소포 면세 혜택이 사라지면, 판로가 막힌 C커머스 업체들이 한국을 대체 시장으로 꼽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관세전쟁과 중국 경제 둔화가 맞물리면서 C커머스 업체들은 한국을 핵심 공략지로 삼기 시작했다”며 “이커머스 업계 내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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