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이 운영하던 ‘보이스피싱 서류,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찐센터)’가 대검찰청으로 이전해 확대 개편된다.
대검 마약·조직범죄부(부장 노만석 검사장)는 18일 그간 서울중앙지검이 4년 넘게 운영해 온 찐센터를 보이스피싱 범죄 전담 부서인 대검 조직범죄과로 이전하고 전문 수사관을 확대 편성한다고 밝혔다.
찐센터는 2020년 9월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관 산하에 개설돼 검사·수사관 이름으로 전화가 걸려 오거나 영장, 출석요구서 등을 받은 시민들이 진위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왔다. 찐센터는 지난해에만 총 2만 7496건(월 평균 2291건)의 상담을 처리했고 올 1월에만 2375건을 상담했다.
대검은 ‘성매매 계좌를 은닉한 혐의로 조사받아야 하고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될 수 있다’는 협박을 받은 상담 요청자가 찐센터를 통해 직원 사칭과 허위 서류임을 확인하고 피해를 예방한 사례를 주요 상담 사례로 꼽았다. 또 실제 검사 프로필을 도용한 보이스피싱범이 상품권 구매를 유도했으나 찐센터 상담을 통해 사칭임이 드러난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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