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이 하나은행과 함께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110억 원을 특별출연해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경기신보는 이를 기반으로 특별출연금의 15배에 해당하는 1650억 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경기신보는 19일 하나은행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민생안정과 위기극복을 위한 미래성장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날 NH농협은행이 150억 원을 특별출연한 데 이은 성과다.
경기도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생, 미래, 통합에 담대해 투자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조기 추경 등을 추진하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과 금융기관의 상생 금융 확대와 맞물리면서 이 같은 결실로 이어졌다고 경기신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양 기관은 경기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지역경제의 조기 회복을 돕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특별출연과 더불어 성장 유망기업을 경기신보에 적극 추천하고, 이에 따라 경기신보는 신속한 협약보증 지원을 약속하는 등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하나은행은 110억 원의 특별출연금을 경기신보에 전달하고, 경기신보는 이를 기반으로 특별출연금의 15배에 해당하는 총 1650억 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시행한다. 협약보증의 지원대상은 경기도 내에 본점 또는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최대 8억 원(소상공인 1억 원)까지 지원되며 보증기간은 최대 5년이다.
또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95%(5000만 원 초과분은 90%)로 상향 조정하고, 보증료율도 최종 산출 보증료율에서 0.2%p 인하해 적용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금리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이번 하나은행과의 업무협약이 경영난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을 위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신보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금융지원과 함께 ‘위기극복 살리GO, 민생안정 힘내GO, 미래성장 키우GO’의 3GO 전략을 통해 경기도 민생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보증은 이날부터 경기신보 및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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