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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인텔과 협력 거부 시 美반독점 조사 받을 수도

대만 언론 "'인텔 구하기' 불발 시 TSMC 압박 나설 것"

TSMC 로고. 연합뉴스




미국 당국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 측에 자국 반도체 기업인 인텔 구하기에 협력할 것을 압박하고 나섰다.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반독점 조사' 카드도 꺼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9일(현지 시간)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당국이 경영난에 직면한 인텔을 구하기 위해 반독점 조사 카드를 활용, 어떻게든 TSMC를 협상 테이블로 불러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TSMC가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타협'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선순위는 대만보다 심각하게 뒤처진 미국의 첨단 제조 공정을 빠른 시일 내 강화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TSMC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대적인 관세 공세가 이뤄지는 4월께 대미 투자 확대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TSMC와 미국간 협력 관계가 끈끈해질수록 고사양 공정 주문이 TSMC에 몰리며 삼성전자에는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TSMC가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되면 인텔의 설계 사업 부문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브로드컴의 참여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2018년 브로드컴은 퀄컴 인수를 추진했다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퀄컴 인수 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여파로 인수가 무산된 바 있다. 미국에서 탄생한 브로드컴은 2016년 싱가포르의 아바고에 인수됐다. 브로드컴은 퀄컴 인수 실패 후 본사 소재지를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로 옮겨 현재는 미국 기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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