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에서 한 중년 남성이 육군 장병들의 식사비를 몰래 계산해준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달 16일 오후 속초 금호동 한 순대국밥집에서 외박을 나온 육군 장병 5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때 군 장병들은 가게 주인으로부터 한 남성이 이들 식사까지 결제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당시 가족과 함께 방문했다는 중년 남성 A씨는 신분 등은 밝히지 않은 채 이들이 식사하는 사이 조용히 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장병들의 밥값은 약 8만원으로, A씨 가족 식사비보다 많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주인은 연합뉴스에 “A씨에게 옛날 생각이 나서 그렇냐고 묻자 ‘그렇다’고 짧게 답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군 장병들에게 이 소식을 알려주자 무척이나 감사해했다”고 말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직은 살만한 세상”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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