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앞으로 1년 동안 의장국으로 활동할 믹타(MIKTA)의 회원국들이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 핵무기 등에 대한 우려와 함께 공동 대응의 의지를 표명했다.
조태열 외교장관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고 있는 G20 외교장관회의 중 제27차 믹타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북한의 불법 무기 지원·파병 등 러북 군사협력이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연장하고 있다”며 “북한이 이러한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하도록 믹타 회원국들이 함께 촉구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믹타 장관들은 이번 회의를 거쳐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가자 사태, 우크라이나 전쟁, 시리아 상황, 북한 문제를 포함한 국제 현안 대응 의지가 담겼다. 특히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탄도미사일 발사에 중대한 우려를 표하고, 북한이 모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믹타 회원국들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이루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믹타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범지역적 협의체로 2013년 출범했으며 우리나라는 내년 2월까지 제12대 의장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외교부는 우리 의장국 수임 기간 중 △평화구축 △청년 역량 강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가속화를 중점의제로 선정하고 활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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