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 오프 없이 진행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는 태국에서 열리지만 일본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고 있어 일본 초청 선수가 유난히 많다. 초청된 9명 중 4명이 일본 선수다. 그 중에는 올해 윤이나와 신인왕 경쟁을 벌일 다케다 리오, 이와이 아키에, 이와이 치사토가 포함됐다.
21일 태국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이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초청 일본 루키 3인방’이 더 치고 나갔다.
첫 날 10언더파 62타를 치고 3타차 단독 선두에 나섰던 이와이 아키에는 5타를 더 줄이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15언더파 129타)를 유지했다.
이날 8타를 줄인 에인절 인(미국)이 단독 2위(13언더파 131타)에 올랐고 세계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도 8타를 줄이고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공동 3위(12언더파 132타)에 이름 올렸다.
아키에와 쌍둥이 자매인 치사토도 전날 공동 40위에서 공동 8위(7언더파 137타)로 32계단을 치고 올랐다. 버디 8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단독 8위를 기록하면서 신인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다케다 리오 역시 2타를 줄이고 공동 15위(5언더파139타)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이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시즌 개막전 우승자 김아림이 가장 힘을 냈다.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한 김아림은 6타를 줄이고 공동 33위에서 공동 8위(7언더파 137타)로 껑충 뛰었다. 파운더스 컵에는 출전하지 않은 김아림으로서는 ‘2연속 우승’ 도전이다.
나란히 3타를 줄인 최혜진과 이소미는 각 공동 8위와 공동 12위(6언더파 138타)에서 무빙 데이를 맞는다. 첫날 공동 4위로 쾌조의 출발을 했던 고진영은 1타를 잃고 공동 28위(4언더파 140타)로 내려왔다.
이 대회 3승을 거둔 양희영은 2타를 줄이고 공동 15위(5언더파 139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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