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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먹거리 찾자”…해외 주택시장 노리는 K건설사

현대건설 뉴질랜드 주택시장 진출

GS·대우 하노이 신도시 개발 참여

김경수(왼쪽부터)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장과 마크 프레이저 카잉가오라 도시개발사업 본부장, 원병철 KIND 사업개발본부장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서 주택개발 사업 분야 협력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건설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 주택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주택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데다 해외사업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뉴질랜드의 토지주택공사인 카잉가 오라(KO)와 ‘뉴질랜드 주택개발 사업 분야 협력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향후 예정된 뉴질랜드 대규모 주택 개발 프로젝트에서 투자 및 건설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뉴질랜드는 현재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를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현지 정부는 5층 이상 대규모 중층 주택 건설 촉진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향후 프로젝트 실현 시 시공 참여를 목표로 친환경·스마트 기술 솔루션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오클랜드를 시작으로 뉴질랜드의 주택 개발 사업에 마스터플랜 단계부터 참여해 한국식 주거 문화를 접목한 주택을 선보일 계획이다.



반도건설은 2023년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25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더보라(The BORA 3170)’를 준공했다. 국내 건설사가 미국에서 시행부터 시공, 임대 계약까지 진행한 최초 프로젝트다. 반도건설은 한국식 마루판과 옷장 내 다용도 수납장 등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했고, 그 결과 입주율은 100%를 달성했다. 최근에는 뉴욕 맨해튼 주상복합을 사들여 주택으로의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했다.

이밖에 대우건설과 GS건설은 각각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의 대규모 도시개발프로젝트인 ‘스타시티레이크’와 ‘투티엠 지구’ 프로젝트에 참여해 분양을 마치는 등 주택 분야에서 해외 비중을 키우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 주택시장에 진출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가파른 성장세가 꼽힌다. 실제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베트남의 2022년 도시화율은 약 41%에 불과하다. 현지 정부는 오는 2030년 5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신도시를 건설 중이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 주택개발의 경우 현지 정부의 자금 지원이 뒷받침되는 경우가 많아 리스크도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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