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이 점차 마비되는 상황에서도 안구 마우스로 논문을 작성해 석사학위를 취득한 학생의 사연이 알려졌다.
광주대학교는 23일 근이영양증을 앓는 장익선(37)씨가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사회복지전문대학원 석사 학위와 학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5살 때 근이영양증 진단을 받은 장씨는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도 눈 깜박임을 감지하는 안구 마우스로 논문을 완성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근육병 환우를 위한 협회를 설립하고 복지 사업을 이끌고 있다. 장씨는 ‘눈으로 쓰는 근육병 일상'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임을 하는 등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며 근육병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장씨는 "포기하지 않는 한 실패는 패배가 아니다"라며 "모든 이에게 기회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