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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우크라이나 종전 앞두고 중·러 협력 관계 재확인

푸틴, 시진핑과 통화서 미러 협상 상황 설명

시진핑 "중러는 좋은 이웃이자 진정한 친구"

지난 1월 21일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노보-오가료보 국가 관저에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대통령과 영상 회의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전화 통화로 현재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24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 보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에서 미·러 양국의 최근 접촉 상황과 러시아의 원칙적 입장을 설명하면서 "러시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의 근원을 제거하고 지속 가능하며 항구적인 평화 방안을 달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전면적으로 상승한 초반에 위기 해결을 위한 네 가지 원칙 등 기본적 주장을 내놨다"고 했다. 시 주석이 우크라전 개전 초기인 2022년 3월 거론한 네 가지 원칙은 ▲각국의 주권·영토 완전성 존중 ▲유엔 헌장 취지와 원칙 준수 ▲각국의 합리적 안보 우려 존중 ▲위기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되는 노력 지지 등이다.

시 주석은 이어 "지난해 9월 중국은 브라질과 일부 글로벌 사우스(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국가와 함께 '평화의 친구' 팀을 만들어 위기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분위기를 만들고 조건을 축적했다"며 "중국은 러시아 및 관련 각국이 위기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는 것을 기쁘게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두 정상은 이날 양국 협력 강화 의지도 재차 밝혔다. 시 주석은 "역사와 현실이 우리에게 보여주듯 중국과 러시아는 떨어질 수 없는 좋은 이웃이자 진정한 친구"라며 "중러 관계는 강한 내생적 동력과 독특한 전략적 가치를 갖고, 제3자를 겨냥하지도 어떠한 제3자의 영향을 받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제적 변동이 있더라도 중러 관계는 침착하게 전진하고 각자의 발전을 도우며, 국제 관계에 안정성과 긍정 에너지를 주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중국과의 관계 발전은 러시아가 장기적 안목에서 내린 전략적 선택으로 임시방편이 아니다"라며 "시시각각 영향을 받지도, 외부 요인의 방해를 받지도 않는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양국 협력 강화 의지를 재차 표명하면서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80주년'(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맞이 기념행사를 잘 치르자는데도 뜻을 모았다.

한편 CCTV는 이날 통화가 푸틴 대통령의 요청으로 성사됐음을 의미하는 '잉웨'(應約)라는 표현을 사용해 보도했다. 두 정상은 앞서 지난달 21일에도 화상회담을 갖고 우호 관계를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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