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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비야디, 유럽시장 재공략…美테슬라 누르고 日도요타 잡는다

지난해 유럽시장 점유율 2.8% 그쳐

왕촨푸 회장 "EV·하이브리드 투트랙"

대리점 네트워크 확장해 독일 재공략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상하이 모터쇼에 BYD Han L 모델이 전시돼 있다. AP연합뉴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유럽 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 신차 라인업을 정비하고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을 생산하는 유럽 스텔란티스에서 경영진을 영입하는 등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 비야디가 유럽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3년 유럽 시장에 첫 진출한 비야디는 2030년까지 유럽에서 가장 큰 전기차(EV) 판매업체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으나 아직 독일 폭스바겐, 일본 도요타 등 전통 자동차 업체들의 아성을 깨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비야디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2.8%로 글로벌 6위 수준이다.

왕촨푸 비야디 회장은 유럽 시장 재공략을 위해 지난해 12월 비야디의 모든 신차 모델이 EV와 하이브리드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돼야 한다고 지시했다. 유럽 특별 고문인 알프레도 알타빌라로부터 "EV만 고집하는 전략은 유럽에서 여전히 어렵다"는 보고를 받은 이후다. 또 알타발라 고문은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의 경영진들을 여럿 채용해 독일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 국가로 보냈다. 그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유럽에서 비야디 전략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만 제공해 소비자 선호도에 반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대리점 네트워크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비야디는 독일 대리점 네트워크를 기존 27개에서 120개로 늘릴 계획이다. 독일은 지난해 280만 대의 차량이 판매된 유럽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이다. 비야디는 이가운데 1%도 되지 않는 2900대 미만을 파는데 그쳤다. 한 소식통은 "비야디의 초기 대리점 네트워크가 너무 작고 주요 도시들에만 집중돼 있었다"며 "독일 시장은 쉽지 않고, 기본적인 것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이같은 행보가 이미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신호도 있다. 비야디는 올해 1분기 유럽 시장에서 3만 7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작년 동기 대비(8500대) 3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비야디는 이번 2025상하이 모터쇼에서도 네 가지 브랜드로 구성된 대규모 전시관을 운영하면서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압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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