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을 기록한 남자 양궁의 간판 김우진(청주시청) 대한체육회 체육상 최고의 영예인 대상 수상자가 됐다.
대한체육회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제71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을 열고 대상을 비롯해 경기·지도·심판·생활체육·학교체육·공로·연구·스포츠가치 8개 부문에서 71명, 1개 단체에 상을 수여했다. 대한체육회 체육상은 대한체육회가 체육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체육인에게 주는 상이다.
대상의 주인공인 김우진은 지난해 7∼8월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개인전과 남자 단체전, 혼성전을 석권하며 올림픽 양궁에서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3관왕에 올랐다. 2016년 리우, 2021년 도쿄 대회에서 각각 단체전 금메달을 땄던 김우진은 파리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추가, 총 5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선수 역대 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종전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은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 등이 기록한 4개였다. 김우진에게는 금메달(순금 10돈)이 각인된 표창패와 부상이 수여됐다.
경기 부문 최우수상은 유도의 김민종(양평군청)과 사격의 양지인(한국체대)에게 돌아갔다.
김미정 전 유도대표팀 감독과 장갑석 사격대표팀 감독은 지도자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경기 부문 우수상은 근대5종 성승민(한국체대)과 핀수영 신명준(서울시청), 소프트테니스 이민선(세종NH농협은행), 펜싱 전하영(서울시청), 양궁 전훈영(인천시청)에게 돌아갔다.
피겨 김채연(대한빙상경기연맹)과 수영 지유찬(대구시청) 등 11명은 경기 부문 장려상을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체육인의 사기 진작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1955년 체육상을 제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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