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사상자 발생한 안성 고속도로 붕괴… 국토부, 사고대책본부 구성

교각 위 구조물 붕괴로 4명 사망해

국토부, 경찰·소방과 사고 조사 예정

25일 오전 9시 49분께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산∼용인 구간 연결공사의 교량 건설 현장에서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 4∼5개가 떨어져 내렸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연합뉴스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세종-안성 고속도로 공사장 붕괴 사고와 관련 국토교통부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

국토부는 박상우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백원국 2차관과 이우제 도로국장,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이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고 25일 밝혔다. 박 장관은 “작업자 구조와 추가붕괴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고용노동부·소방청·경찰청·충남도·천안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고현장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9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인근의 세종-안성 고속도로 9공구 공사 중 교각 위 구조물이 무너져 작업자 10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남소방본부는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파악했다. 1명은 경상으로 알려졌다.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며, 공정률은 50~60%가량이다. 사상자는 하청업체 소속 직원들로 전해졌다.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청, 소방청, 고용노동부 등과 합동으로 해당 사고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