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26일) 헌법재판소 최후진술에 대해 “마지막까지 거짓말과 궤변으로 일관한 윤석열은 구제불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열린 헌재 최후진술에서 윤석열의 태도는 여전히 뻔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노상원 수첩에 수거계획, 즉 살해계획까지 드러났는데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남 탓으로 일관했다”며 “헌법과 법률을 지킬 위사가 전혀 없다는 게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자에게 다시 군 통수권을 맡긴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면서 “다시 계엄하지 말라는 법이 없고 전쟁을 불사할 가능성도 매우 높으며, 언제라도 수거 작전을 실행할 수 있는 나라에서 살 순 없다”고 우려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재 결정에 대한민국 운명이 걸려 있다”며 “헌법재판관들이 오직 헌법과 양심에 따라 파면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이제 정신 차려야 한다”며 “이미 늦었지만 헌재 결정에 무조건 승복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헌법과 법률을 부정했던 그간 언행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서도 “12·3 내란 전모를 밝힐 마지막 퍼즐”이라며 “모든 정황이 윤석열의 배후에 김건희가 있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 도대체 어떤 부정과 불법을 저질렀길래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김건희가 무슨 역할을 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검을 반대하는 자가 범인이고 거부하는 자 공범”이라며 “국민의힘은 법안이 통과되기 전부터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거부권을 주문하며 범인임을 인증하고 있다. 만일 최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자신도 공범이란 자백”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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