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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방 5개국 정보동맹'서 캐나다 축출하나

200년 넘은 美·加 신뢰관계 흔들

트럼프, 캐나다 편입 야망 거듭 피력도

당사자는 즉각 부인…"동맹국 안보 중요"

피터 나바로 백악관 고문.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가운데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서방 5개국 정보동맹에서 캐나다를 축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다만 당사자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현지 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이 서방 5개국 정보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에서 캐나다를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도 백악관 무역 고문을 지낸 나바로 고문은 오랫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에 대한 견해가 일치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파이브 아이즈’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5개 영어권 국가들로 구성된 정보 공유 네트워크로, 이들 국가의 정보기관들은 군사·외교·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고 있다.



백악관이 캐나다를 ‘파이브 아이즈’에서 제외하려 한다는 것은 양국의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됐음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의 국경 문제 해결에 충분히 협력하지 않고, 마약과 불법 이민 문제에 대한 대응이 부족하다고 비판하면서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한편으로 다음달 4일부터 캐나다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다만 나바로 고문은 이 같은 보도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같은 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익명의 출처에 근거한 보도에 관심을 주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캐나다와 같은 동맹국과의 안보를 절대로 위태롭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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