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수주를 앞둔 서울 서초구 ‘신반포4차’ 재건축 단지에 조합원 100% 한강뷰를 비롯한 고급 특화 설계를 적용한다.
삼성물산은 신반포4차의 새 단지명으로 ‘래미안 헤리븐 반포’를 제안했다고 27일 밝혔다. ‘래미안 퍼스티지’와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원펜타스’ 및 내년 준공을 앞둔 ‘래미안 트리니원’에 이어 강남권 시그니처 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설계에는 래미안 원베일리 프로젝트를 맡은 미국의 건축설계그룹 SMDP 및 디자이너 론 아라드, 니콜라 갈리지아가 참여한다. 단지 외관은 세라믹 타일과 알루미늄 패널 등 최상급 외부 마감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높이 170m, 길이 100m 크기의 스카이 브릿지와 230m 길이의 초대형 문주 등을 통해 차별화도 시도한다.
7개 주거동 간 거리는 최대 210m로 모든 조합원이 한강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반포 최고 높이인 170m의 스카이 브릿지에는 2개의 전용 승강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골프연습장과 야외 풀, 게스트 하우스가 조성된다.
단지 내 조경공간은 약 4만㎡(약 1만 2000평)로, 이는 서울시청 잔디광장의 6배에 달하는 규모다. 중앙광장에는 3300㎡(1000평) 규모의 대형 호수가 들어설 예정이다.
모든 가구에는 개방형 거실과 2.7m의 높은 천정고, 독일산 조망형 창호 등 고급 마감재가 적용된다. 각 동에는 호텔식 출입구와 복층 로비 등을 구성할 계획이다.
1979년 준공된 신반포4차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12개 동, 1828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1조 310억 원으로, 3.3㎡당 950만 원이다. 조합은 다음 달 29일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과 수의로 계약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래미안이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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