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보수의 아성인 대구를 찾아 “애국의 심장,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제7공화국을 시작하자는 간절한 호소를 드린다”고 말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김 지사는 2·28민주운동 기념일 전날인 이날 대구에서 2·28민주운동기념탑을 참배했다.
김 지사는 기념탑을 참배한 뒤 기자들을 만나 “대구는 애국의 심장이었고 제대로 된 보수의 심장”이라며 “이 대구에서, 이제는 탄핵이나 정권 교체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제7공화국을 만들어서 우리 삶의 교체와 통합을 이루고자 하는 간절한 호소를 드리기 위해 이곳 대구를 찾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에는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 지사는 “대구에서 가장 많은 삶의 체취가 있는 곳이 서문시장”이라며 “당당하게 방문해서 삶의 교체를 주장하고 제7공화국 출범, 지금 어려워진 경제를 다시 살리는 다짐을 다잡기 위해서 서문시장을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일하게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가 3000만 원이 안 되는 도시가 바로 대구”라며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 서민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말씀도 들어보고 제가 구상하는 경제정책들도 다시 한번 다짐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전날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결심공판에서 2년을 구형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이 대표께서 당당하게 잘 대처하시리라고 믿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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