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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 첫 회의 개최…40여 개 기관 참여

관계부처, 지자체, 연구기관 등 참여

실시설계 반영 필요사항 등 우선 논의

지난해 5월 부산 강서구 신라스테이 서부산에서 열린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출범식'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 지역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현판식을 한 뒤 손뼉을 치고 있다. 뉴스1




가덕도신공항과 관련된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40여 기관이 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를 가동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부산에서 해양수산부, 부산·울산·경남 등 지자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연구기관 등이 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의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거버넌스는 지난해 12월 6개 관계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가덕도신공항 및 부산항 진해신항 인프라 건설을 계기로 부울경 지역을 어떻게 활성화할지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다.

거버넌스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운영된다. 참여 기관 40여 곳이 △공항건설 및 운영 △교통망 구축·연계 △항공수요 제고·창출 △물류 활성화 분야 △배후지역 개발·연계 등 5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 사업시행자가 각 분과 주관을 맡고 연구기관이 지원하는 체계로 구성된다.

먼저 운영 초기에는 공항 설계에 반영해야 할 사항과 안전 확보 방안을 우선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가덕도신공항은 지난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부지조성공사 수의계약에 참여하기로 결론이 난 후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부지조성공사와 여객터미널 건축설계는 각각 6월과 8월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전에 설계 반영 사항을 적극 발굴한다는 것이 거버넌스의 계획이다.



안전과 관련해서는 4월 발표될 예정인 정부의 ‘항공안전 혁신대책' 내용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참고해 활주로 주변 시설물은 지하에 설치하거나 부러지기 쉬운 구조를 적용하고, 조류 충돌사고 예방 대책도 검토한다.

또 이용자 관점의 공항설계, 교통 인프라 간 연계, 항공사 유치 및 거점 항공사 육성 등 분과별로 올해 우선 논의할 과제도 선정한다. 내년부터는 공항부지 운영계획, 공항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체계, 고부가가치 상업시설 유치 등 과제도 들여다본다.

거버넌스는 매달 1~2회의 분과회의, 격월 전체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3분기에는 부지조성공사와 건축공사 실시설계에 맞춰 그간의 논의 성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김정희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장은 “가덕도신공항은 해상공항이라는 입지적 특성까지 고려해 폭 넓은 안전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며 “또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물류, 여객, 산업 등 지역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거버넌스 참여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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