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8일 국제교류동에서 기초과학연구원(IBS) 상대론적 레이저과학 연구단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IBS 상대론적 레이저과학 연구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저 기술을 개발·이용해 강력장 양자전기역학 현상과 같은 극한 물리 현상을 구현하고 이에 대한 해석을 제시하여 극한 자연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원리를 찾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국제적인 레이저 연구 시설로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레이저 기술과 광원 및 입자 가속 기술을 개발해 기초과학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지역 경제와 산업 혁신에도 기여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IBS 노도영 원장, 포항가속기연구소 강흥식 소장, 한국광기술원 신용진 원장,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 남궁원 명예교수, 한국원자력연구원 이기태 책임연구원 등을 비롯해 GIST 임기철 총장, 정성호 연구부총장, 김상돈 교학부총장, 정용화 대외부총장, 김근영 물리·광과학과장, 물리·광과학과 남창희 초빙석학 등 주요 관계자와 교직원·학생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IBS 상대론적 레이저과학 연구단이 본격 가동을 시작함으로써 GIST는 작년 9월 출범한 IBS 양자변환 연구단에 이어 두 번째 IBS 캠퍼스 연구단을 유치·운영하게 됐다.
임기철 총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출범하는 ‘상대론적 레이저과학 연구단’이 마치 화성을 향해 이륙하는 탐사선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화성 탐사선이 미지의 세계를 직접 경험하며 인류의 지식을 확장하듯, 연구단도 초강력 레이저를 이용해 극한의 환경을 구현하고, 미지의 자연 현상을 본질적으로 이해하는 연구를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강력 레이저를 이용해 극한의 물리 현상을 연구하는 김경택 단장은 새로운 극자외선 발견과 레이저 펄스 측정 방법 개발 등의 성과를 이뤘으며, 이를 통해 초강력 레이저 물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자로 인정받고 있다. 김 단장은 개소식에서 “GIS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세기의 고출력 레이저를 이용하여 중성자별 또는 블랙홀과 같은 극한의 자연 환경에서만 발견되는 물리 현상을 구현하고 연구함으로써 기초과학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새로운 광원과 입자 가속 기술을 개발해 지역 경제와 산업 혁신을 이루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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